PEAKGO EDITORIAL · ISSUE 01

눈 위에서 더 분명해지는 옷의 기준을 기록합니다. 기능과 핏, 그리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균형에 관한 네 편의 이야기입니다.

JOURNAL

WINTER WEAR · FIT · SELECTION 좋은 겨울옷을 고르는 일은
스타일과 움직임을 함께 이해하는 일입니다.

CONTENTS

Four
Stories.

처음 겨울옷을 고르는 사람부터 자신만의 실루엣을 찾는 사람까지, 구매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준을 한 페이지에 담았습니다.

STORY 01 / 04

좋은 스키복은
무엇이 다른가

높은 수치 하나보다 중요한 것은 눈과 바람, 땀과 움직임이 반복되는 하루를 옷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받아내는가입니다.

설원에서 검은 스키복을 착용한 모습

기능은 숫자가 아니라
하루의 컨디션으로 증명됩니다.

스키복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방수와 투습 수치입니다. 물론 중요한 기준이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옷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퍼가 장갑을 낀 손에도 쉽게 잡히는지, 후드가 헬멧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지, 리프트에 앉았을 때 등과 허리가 당기지 않는지 같은 작은 차이가 실제 하루를 바꿉니다.

좋은 스키복은 추위를 무조건 막는 두꺼운 옷이 아니라, 기온과 활동량에 맞춰 안쪽 레이어를 조절할 수 있는 옷입니다. 몸에서 생긴 열과 습기를 적절히 내보내고, 외부의 눈과 바람을 막으면서도 동작을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봉제선의 위치와 손목·허리의 마감도 살펴야 합니다. 넘어졌을 때 눈이 쉽게 들어오는 부분, 반복해서 마찰되는 부분, 리프트 탑승 중 눌리는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보호하는 구조라면 수치 이상의 완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옷은 슬로프에서
옷을 의식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CHECK 01

움직임의 여유

팔을 올리고 무릎을 굽혔을 때 당김이 없어야 합니다. 정지 자세보다 실제 라이딩 자세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CHECK 02

레이어링의 균형

몸에 지나치게 붙으면 이너웨어를 더하기 어렵고, 너무 크면 공기층이 무너집니다. 한 겹을 더 입을 여유가 적당합니다.

CHECK 03

눈을 막는 마감

손목 게이터, 허리 스노우 스커트, 밑단 조절 장치는 넘어짐이 잦은 날일수록 체감 차이가 커집니다.

PRODUCT DETAILS

기능은
디테일에 남습니다.

픽고가 말하는 기능은 설명서 속 수치에 머물지 않습니다. 체온과 습기를 조절하는 구조, 눈의 유입을 막는 마감, 라이딩 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납처럼 실제 현장에서 반복해 쓰이는 디테일을 중요하게 봅니다.

STORY 02 / 04

보드복의 실루엣을
결정하는 것

같은 사이즈라도 어깨선, 상의 길이, 무릎의 볼륨과 밑단이 만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이 만들어집니다.

오프화이트 보드복을 착용한 전신 모습

핏은 크게 입는 것과
잘 맞게 입는 것 사이에 있습니다.

보드복의 실루엣은 단순히 한두 사이즈 크게 고른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드롭된 어깨선, 상체를 덮는 기장, 무릎 주변의 여유와 부츠 위로 떨어지는 밑단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상의가 넉넉할수록 하의의 볼륨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상의만 크게 입고 하의가 지나치게 좁으면 무게중심이 위로 몰리고, 반대로 하의만 넓으면 전체가 아래로 처져 보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보다 위아래의 비율입니다.

정면 거울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옆모습과 뒷모습을 함께 보세요. 무릎을 굽혔을 때 바지가 자연스럽게 접히고, 팔을 들었을 때 상의 밑단이 과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움직임 속에서도 안정된 실루엣이 유지됩니다.

실루엣은 서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더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THE LINE IN MOTION

MOVE.
THEN
CHOOSE.

어깨를 돌리고, 무릎을 굽히고, 부츠를 신은 상태를 상상해 보세요. 보드복의 핏은 정적인 치수가 아니라 움직이는 몸과 옷 사이의 간격에서 완성됩니다.

STORY 03 / 04

첫 겨울,
옷을 고르는 기준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갖추려 하기보다 보온·방수·움직임이라는 기본을 먼저 맞추면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파란색 겨울 스포츠웨어를 착용한 어린이

첫 장비보다 먼저,
하루를 편하게 만드는 옷.

첫 시즌에는 추위가 걱정돼 무조건 두껍게 입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키와 스노우보드는 생각보다 활동량이 많습니다. 땀이 난 뒤 체온이 떨어지는 상황을 줄이려면 한 벌의 두께보다 이너·미들·아우터를 나누는 방식이 좋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는 한 시즌 뒤를 생각해 지나치게 큰 옷을 고르기도 합니다. 소매와 바짓단이 길어 동작을 방해하거나 리프트와 장비에 걸리지 않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조절 장치가 있다면 성장 여유와 안전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색상은 취향의 문제이지만 설원에서 쉽게 식별되는지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일행과 떨어졌을 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배색이나 선명한 포인트는 스타일을 넘어 실용적인 역할도 합니다.

FIRST SEASON CHECKLIST

처음이라면
네 가지만.

브랜드와 유행보다 먼저 확인할 항목입니다. 이 네 가지가 맞으면 첫 겨울을 충분히 편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01

생활 방수복이 아닌가

설원에서는 눈 위에 앉고 넘어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겨울 일상복과 스키·보드복은 사용 환경이 다릅니다.

02

보호대를 입을 공간이 있는가

엉덩이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할 예정이라면 하의의 허리와 허벅지에 여유가 필요합니다.

03

손목과 밑단을 조절할 수 있는가

장갑과 부츠 위에 안정적으로 겹쳐지는 구조가 눈의 유입을 줄이고 움직임을 편하게 합니다.

04

입고 벗기 쉬운가

화장실과 휴식, 온도 변화까지 생각하면 복잡한 장식보다 혼자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구성이 실용적입니다.

STORY 04 / 04

픽고의 한 벌이
완성되기까지

많이 보여주기보다 이유 있는 선택을 남기는 것. 픽고의 셀렉트는 한 제품의 장점보다 한 벌의 균형을 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기술복의 지퍼와 봉제를 직접 확인하는 의류 제작자의 손

MADE FROM EXPERIENCE

현장을 아는 사람이
만든 옷.

10년 이상 수많은 스키어와 보더를 만나고, 30년 동안 옷을 만들어 온 시간은 픽고의 가장 분명한 기준입니다. 직접 입고 움직이며 불편했던 부분을 기억하고, 다음 제품의 구조와 디테일에 반영합니다.

그래서 픽고의 한 벌은 책상 위의 디자인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슬로프에서 필요한 기능과 실제 착용자의 움직임, 오래 옷을 만들어 온 경험이 함께 만나는 지점에서 완성됩니다.

HOW PEAKGO SELECTS

Less,
but better.

픽고는 제품 수를 늘리는 일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실제 겨울 환경에서 필요한 기능인지, 움직였을 때 선이 살아나는지, 한 시즌이 지나도 다시 손이 갈 색과 형태인지 살펴봅니다. 그 과정을 통과한 제품을 위아래의 비율과 사용 장면에 맞춰 한 벌로 연결합니다.

설원을 배경으로 겨울 스포츠웨어를 착용한 모습
옷 한 벌이 아니라
겨울의 한 장면을 고릅니다.

리프트를 기다릴 때, 슬로프를 내려올 때, 하루가 끝난 뒤 사진을 남길 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제품을 생각합니다.

STEP 01

기능을 확인합니다

방수·투습 수치뿐 아니라 포켓, 지퍼, 후드, 게이터처럼 실제 사용에서 자주 만지는 부분을 봅니다.

STEP 02

움직임을 상상합니다

팔과 무릎이 접히는 위치, 보호대와 이너웨어가 들어갈 공간, 부츠 위로 떨어지는 길이를 살핍니다.

STEP 03

비율을 맞춥니다

상의와 하의의 볼륨, 색의 면적, 액세서리까지 연결했을 때 하나의 실루엣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STEP 04

오래 남을 것을 고릅니다

한순간의 유행보다 다음 시즌에도 다시 입을 수 있는 균형과 활용도를 마지막 기준으로 둡니다.

PEAKGO JOURNAL

Wear your
winter well.

좋은 선택은 더 많은 제품을 보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나의 움직임과 취향, 겨울을 보내는 방식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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